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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포고플러그 클래식 (Pogoplug Classic) 사용기 - 그 첫번째, 클라우드와 포고플러그.

클라우드 이야기.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구입하고, 오늘 세팅해본 포고플러그 클래식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포고플러그는 이미 올해, 2012년 초에 블로거분들이나 그 밖에 많은 분들께서 소개해주신 바 있고, 한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기사를 여러번 보기도 하였지요.

저는 일반 사용자분들, 컴퓨터에 어색하신 분들을 위해 조금씩 차근차근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포고플러그는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클라우드라고 부를 수 있는 서비스의 형태는 이미 실생활에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보이지 않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애플(Apple)의 iOS와 맥(Mac)에 탑재한 아이클라우드(iCloud), 구글(Google)의 안드로이드 주소록 등의 자동 동기화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즉, 사용자 모르게 모든 것을 서버에 백업하고,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에서 데이터들을 사용하도록 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서버"라는 어려운 용어조차 알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일종의 스트리밍 서비스로써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우리 곁에 오기 이전에 이야기되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벅스(Bugs)와 같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k플레이어와 같이 공중파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라 할 수 있지요.

세번째다음 클라우드나 네이버의 N드라이브, KT의 유클라우드(Ucloud) 등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서비스되고 있는 형태로 웹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사용하셔서 USB 메모리가 필요없다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지요.

제가 소개하는 포고플러그는 이 세번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연장선 상에 위치합니다. :)

Tehran Sky

[Flickr] Hamed Saber - Tehran Sky )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저는 일찌감치 다음 클라우드의 애용자였습니다.
서비스의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애용하고 있고, 맥북에어를 사용중인 지금에는 맥과 윈도우즈 PC, 안드로이드폰 등에서 잘 사용중이지요.
특히, 대학교를 다니며 강의 자료를 넣었다가 빼내었다가 하는 용도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하지만, 다음 클라우드의 문제점은 때때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클라우드는 자료 공유에 있어서 동영상 공유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저작권 문제에 봉착하기 때문이지요.
법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였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다음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알지 못하다가 가족 여행을 다녀와서 가족끼리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다가 알게 되었지요.
당황스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촬영한 동영상 공유는 외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제서야 Ndrive(N드라이브), U클라우드(Ucloud), 드롭박스(Dropbox), 슈가싱크(SugarSync)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보았지만, 장단점이 뚜렷해졌을 뿐,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찾지 못했네요.



포고플러그.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포고플러그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포고플러그 기기에 스토리지 기기 즉, 외장 하드나 USB 메모리 등을 붙이면, 그 자체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됩니다.

이러한 디바이스의 형태로 사실 옛날부터 '서버(Server)'라는 것이 존재했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나스(NAS)'라고 불리는 기기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붙여서 근래에 들어서는 유무선 공유기에 USB 포트가 있어서 프린터 뿐만 아니라 외장 하드 등을 연결하는 형태로 간이 NAS를 구축할 수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디바이스들은 일반 사용자들과 컴퓨터에 어색한 분들이 구축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NAS라는 것이 서버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하고, 그 덕분에 열렬히 판매되고 있지만, 역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더불어 유무선 공유기에 붙이는 USB는 말 그대로 프린터 공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유기 제조사에서는 공유기 하나로 NAS를 구성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자주 끊기거나 공유기에 과부하가 걸려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버와 나스는 고가입니다. (...)

이러한 이유로 나스를 꿈꾸고 있는 저는 대학생 신분에 맞는 기기나 서비스를 찾아왔고, 포고플러그를 구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가지고 있는 외장 하드를 붙이면, 그 자체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된다니 이전부터 군침만 삼키었습니다.

그리고 모 커뮤니티의 중고장터에서 포고플러그 클래식을 구입했습니다. :)


포고플러그 클래식.

포고플러그는 클래식, 모바일, 시리즈4 이렇게 3개의 기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고플러그 기기 종류 - 출처: 포고플러그 공식 홈페이지

그 밖에 포고플러그는 일반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로 무료로 5기가바이트의 용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포고플러그 클래식을 선택한 이유.

우선, 저는 일찌감치 NAS(나스)가 필요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맥, PC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 데이터가 이곳저곳 떠돌게 되었고, 한 곳에 자리잡고 싶은 욕구가 참을 수 없었지요.
NAS는 기본적인 데이터 저장 서버의 역할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 간단하게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데이터 접근이 가능했고, 음악이나 동영상의 경우는 다운로드 없이 바로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바로 단순한 FTP 서버와는 다른 매력이었겠지요.)

하지만, 보통의 NAS는 20만원 이상을 가뿐히 넘습니다.
가난한 대학생 신분으로 고가의 NAS를 구입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요.
더군다나 저렴한 NAS를 구입하는 것을 한사코 말리는 사용자분들을 많이 보아왔기에 저가형 나스는 구입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렴한 NAS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불안정성'.
그 불안정성을 마음 먹고 구입해서 체험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포고플러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다음 클라우드의 제약 사항에 염증을 느끼던 터라 냉큼 지르고 싶었지만, 총알(...)이 부족했고, 조금 더 사용기를 지켜보고자 했습니다.

이후, 많은 분들께서 리눅스(Linux)의 일종인 ArchLinux를 설치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토렌트 서버 등의 용도로 활용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용도로 활용하자면 좋겠지만, 그리 능력자도 아니고, 그 시간을 허비하기 매우 아깝더군요.

여하튼, 저는 저만의 클라우드의 용도로 활용해보고자 포고플러그를 구입하였습니다. :)


사용기의 시작.

이야기가 주구장창 길어졌네요.
다음으로 이어지는 글에서 본격적인 사용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만나요. :)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5월 5일, 토요일.
어린이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