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의도한 것은 아닌데, 제주도부터의 여행기가 딱 스무번째로 시작된다. 우리의 일상은 십진법에 맞추어져 있으니 나는 5나 10의 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무언가 감회가 새롭다. (별 걸 다..;;;;)
제주도에서의 첫 라이딩, 용두암을 달리다.
찜질방에서 비교적 일찍 나와 라이딩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제주도 첫 라이딩이니 설레였을테지.
사실 배에서 만났던 승진 형과 여행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승진 형이 내 얘기에 혹해 스쿠터가 아닌 자전거 대여로 방향을 바꾸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었더랬다. ;; 앞에서 써둔 것처럼 나는 홀로 여행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되도록 따로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용두암에서 서쪽으로 가는 방향이 같다보니 따로 가려고 해도 결국은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승진 형도 내 뜻을 아는 눈치였고, 그 형도 홀로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었기 때문에 내 마음을 잘 아는 눈치였다. 신경 쓰지 말고 여행하라길래 정말 신경 쓰지 않고 둘러보고 싶으면 둘러보고, 쉬고 싶으면 쉬었다.
아, 용두암 부분인데 너무 많은 얘기를 끄적거린다. (;;)
용두암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용의 머리처럼 생긴 돌이라고 해서 용두암이라고.. (그닥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냥 제주도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에 긴장을 푸는 곳으로 좋았던 것 같다. :)
용두암을 보면서.. (저게 용두암이 맞는지도 사실 가물가물함..;;)
그저 바다가 보이니 그럴싸할 뿐. :)
추운 와중에도 할머니 분들께서는 분주하신 듯 보였다.
파란색.
01
근처에 제주 공항이 있어 비행기가 손에 닿을 듯 말 듯 가깝게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두었으니 기대 기대.. :)
제주도의 바다는 투명했으며..
현무암도 속이 보일만큼 투명했다. (응??)
포스팅 이어짐.
덧붙임) 용두암에서 찍은 동영상이 있었는데, 올리는 것을 깜빡하고 덧붙임으로 포스팅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