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노키아 6210s의 때늦은 사용기 다섯번째 글입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글에서 이어지는 사용기 글이며,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짓는 글입니다.
(가운데)
노키아 6210s를 보내며.. 그리고 노키아의 운명은.
지금까지 노키아 6210s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심비안과 노키아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제 의지는 완성이 된 것 같고, 그렇게 노키아는 알려져 있다시피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HTC 등의 기업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지는 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운영체제였던 심비안은 버려지고, 그들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힘을 등에 엎고, '윈도우폰7'이라는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을 만들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루미아 시리즈의 출시가 시작되고 있지요.
과연 노키아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심비안을 사용해본 결과, 노키아가 왜 지는 해가 되었는지 납득이 되는 정도였습니다.
앱스토어라 불리는 스토어는 비록 제대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빈약하지 짝이 없었고.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로 노키아의 모든 휴대폰들이 묶이는 것만 같았지만, 이 역시 터치폰과 키패드폰으로 나뉘어서 파편화가 되어갔습니다.
덕분에 마구마구 생겨나야할 애플리케이션들은 그렇지 못했고, 그 역량들은 모두 아이폰의 앱스토어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심비안은 사용하기 불편했습니다.
사용성에서 옛날 흑백 폰이나 지금의 컬러 폰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봐도 무관했습니다.
아이폰의 성공은 단순한 사용성이었고, 노키아는 그것을 깨우치지 못했지요.
그저 노키아도 뒤늦게 앱스토어인 오비 스토어를 만들어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른 제조사들이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이 있었지요.
바로 그들의 세계 휴대폰 점유율이었습니다.
이는 이 세상 휴대폰 열개 중 최소한 절반 이상이 노키아 폰이라는 것을 의미했고, 이는 그만큼 심비안이 보편화된 운영체제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심비안 운영체제는 매우 견고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웹OS, 윈도우즈 모바일 등의 운영체제들의 장점들을 잘 섞어서 배합하면, 훨씬 더 좋은 운영체제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시장인 개발 도상국 시장은 위에서 언급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시장이지요.
노키아의 휴대폰들은 뛰어난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합니다.
이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제조사는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안드로이드가 거의 유일한 해답이지만, 안드로이드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이제 시작인 셈이지요.
개인적으로 노키아가 심비안을 버리지 않고, 잘 다듬어서 개발 도상국에서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돌파구를 찾는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비안 운영체제와 노키아의 높은 가성비로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구글이나 다른 웹서비스들과 손을 잡아 심비안과 견고하게 만들어내면,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지요.
6210s를 사용하면서 피쳐폰과 같은 모양새의 휴대폰에서 구글 지메일의 주소록과 캘린더와 완전한 동기화를 이루는 것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상은 심비안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일까요?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노키아에게 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늘리고 싶어하고, 노키아는 가성비가 높은 휴대폰을 잘 만들어내지요.
둘이 손을 잡는다면, 잘 해나갈 수 있지만, 그렇다면 심비안은 버려지는 셈이 됩니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노키아 입장에서는 택할 수 밖에 없었을지 모르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금 다듬어지기만 한다면, 심비안은 결코 버릴만한 운영체제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노키아 6210s의 총평.
별 다섯개 만점에 세개를 주고 싶습니다.
심비안 그 자체의 활용성은 불편하지만, 구글 동기화만으로도 큰 매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게다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보기 힘든 슬라이드폰입니다.
터치폰과 버튼폰이 가지는 각각의 매력은 왈가왈부할 이야기가 아니지요.
하지만, 와이파이의 부재가 큰 치명타입니다.
구글 싱크는 사실 굉장히 적은 데이터를 소모하지만, 한국 통신사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3G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것은 학생으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점이 가장 안타까워서 별을 두개 깎아야만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6210s를 판매하기 전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이제 이 사용기를 마치고, 판매글을 올리기 전에 촬영한 사진이네요.
(끝)
이렇게해서 노키아 6210s의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때늦게 쓰는 사용기였는데도 꽤나 길게 끄적거려졌네요.
어느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노키아 6210s'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일찍이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써두셨던 글들이 나타납니다.
구글링 결과 페이지 링크를 아래에 남겨둡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노키아 6210s의 때늦은 사용기 다섯번째 글입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글에서 이어지는 사용기 글이며,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짓는 글입니다.
2012/02/22 - [리뷰와 사용기] - [사용기] 노키아 6210s의 때늦은 사용기 <1> - 2009년 박스 개봉과 기본 구성.
2012/02/22 - [리뷰와 사용기] - [사용기] 노키아 6210s의 때늦은 사용기 <2> - 디자인.
2012/02/22 - [리뷰와 사용기] - [사용기] 노키아 6210s의 때늦은 사용기 <3> - 기능과 그 사용성. 그리고 심시티 심비안 버전.
2012/02/22 - [리뷰와 사용기] - [사용기] 노키아 6210s의 때늦은 사용기 <4> - 우수한 카메라 성능.
(가운데)
노키아 6210s를 보내며.. 그리고 노키아의 운명은.
지금까지 노키아 6210s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심비안과 노키아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제 의지는 완성이 된 것 같고, 그렇게 노키아는 알려져 있다시피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HTC 등의 기업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지는 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운영체제였던 심비안은 버려지고, 그들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힘을 등에 엎고, '윈도우폰7'이라는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을 만들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루미아 시리즈의 출시가 시작되고 있지요.
과연 노키아가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심비안을 사용해본 결과, 노키아가 왜 지는 해가 되었는지 납득이 되는 정도였습니다.
앱스토어라 불리는 스토어는 비록 제대로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빈약하지 짝이 없었고.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로 노키아의 모든 휴대폰들이 묶이는 것만 같았지만, 이 역시 터치폰과 키패드폰으로 나뉘어서 파편화가 되어갔습니다.
덕분에 마구마구 생겨나야할 애플리케이션들은 그렇지 못했고, 그 역량들은 모두 아이폰의 앱스토어로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심비안은 사용하기 불편했습니다.
사용성에서 옛날 흑백 폰이나 지금의 컬러 폰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봐도 무관했습니다.
아이폰의 성공은 단순한 사용성이었고, 노키아는 그것을 깨우치지 못했지요.
그저 노키아도 뒤늦게 앱스토어인 오비 스토어를 만들어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른 제조사들이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이 있었지요.
바로 그들의 세계 휴대폰 점유율이었습니다.
이는 이 세상 휴대폰 열개 중 최소한 절반 이상이 노키아 폰이라는 것을 의미했고, 이는 그만큼 심비안이 보편화된 운영체제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심비안 운영체제는 매우 견고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웹OS, 윈도우즈 모바일 등의 운영체제들의 장점들을 잘 섞어서 배합하면, 훨씬 더 좋은 운영체제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시장인 개발 도상국 시장은 위에서 언급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시장이지요.
노키아의 휴대폰들은 뛰어난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합니다.
이 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 제조사는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안드로이드가 거의 유일한 해답이지만, 안드로이드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이제 시작인 셈이지요.
개인적으로 노키아가 심비안을 버리지 않고, 잘 다듬어서 개발 도상국에서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돌파구를 찾는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비안 운영체제와 노키아의 높은 가성비로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구글이나 다른 웹서비스들과 손을 잡아 심비안과 견고하게 만들어내면,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말이지요.
6210s를 사용하면서 피쳐폰과 같은 모양새의 휴대폰에서 구글 지메일의 주소록과 캘린더와 완전한 동기화를 이루는 것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상은 심비안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일까요?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은 것은 노키아에게 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늘리고 싶어하고, 노키아는 가성비가 높은 휴대폰을 잘 만들어내지요.
둘이 손을 잡는다면, 잘 해나갈 수 있지만, 그렇다면 심비안은 버려지는 셈이 됩니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노키아 입장에서는 택할 수 밖에 없었을지 모르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금 다듬어지기만 한다면, 심비안은 결코 버릴만한 운영체제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노키아 6210s의 총평.
별 다섯개 만점에 세개를 주고 싶습니다.
심비안 그 자체의 활용성은 불편하지만, 구글 동기화만으로도 큰 매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게다가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보기 힘든 슬라이드폰입니다.
터치폰과 버튼폰이 가지는 각각의 매력은 왈가왈부할 이야기가 아니지요.
하지만, 와이파이의 부재가 큰 치명타입니다.
구글 싱크는 사실 굉장히 적은 데이터를 소모하지만, 한국 통신사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3G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것은 학생으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점이 가장 안타까워서 별을 두개 깎아야만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6210s를 판매하기 전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이제 이 사용기를 마치고, 판매글을 올리기 전에 촬영한 사진이네요.
(끝)
이렇게해서 노키아 6210s의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때늦게 쓰는 사용기였는데도 꽤나 길게 끄적거려졌네요.
어느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노키아 6210s'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일찍이 많은 블로거분들께서 써두셨던 글들이 나타납니다.
구글링 결과 페이지 링크를 아래에 남겨둡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 http://kr.engadget.com/2009/04/05/ktf-6210s/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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