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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4

QUEEN 'Made in Heaven', 'A Kind of Magic'.

QUEEN 'Made in Heaven', 'A Kind of Magic'.

올해 목표는 퀸 음반 구입하기.
클릭을 할 때마다 몇 천원의 차이지만, 나름 고가인 퀸 음반들은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에서 자우림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구입.

정규 음반들 중 무엇부터 구입할까가 가장 고민거리인데, 이전부터 구입하고 싶었던 메이드 인 헤븐은 일단 장바구니행이고, 그 다음을 고민하다 어 카인드 오브 매직으로 선정했다.
사실 음반 구입 전까진 어 카인드 오브 뮤직으로 알고 있었는데, 좀 어리둥절해했다. (-_ㅡ;;)

A Kind of Magic에는 One Vision이나 A Kind of Magic, Friends will be Friends, Who Wants to Live Forever 등 역시 명작들이 많은 명반.
나는 중에서 Who Wants to Live Forever를 좋아하는 편.
좋다기보다 큰 감동을 받았던 곡이었더랬다.
누가 영원히 살기를 원하겠니?

86 윔블리 콘서트 음반을 들으면서도 이 곡이 나오는 부분을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프레디 머큐리가 긴 목소리로 노래의 제목을 연장시킬 때엔 의외로 은은한 감동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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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멤버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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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걸 생략하고 Made in Heaven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퀸의 정규앨범 중 마지막 음반이며, 심지어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한 뒤 무려 3년이나 지나서야 출시된 음반.
나름대로 독특한 의미를 품고 있는 이 음반은 프레디 머큐리 사망 전 녹음하던 음반이었다.
프레디 머큐리는 사망 직전에 일어나지도 못 할 만큼의 체력이었으며 구하기 쉽지 않은 당시 90년도 사진을 보면 프레디가 맞나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메말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녹음을 병행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어쨌든 그러하고 녹음된 곡 말고도 퀸 멤버들이 프레디의 음성을 따로 뽑아내고 디지털화시켜 말 그대로 인조의 음성을 만들어 내어 녹음된 특이한 성격의 음반이다.
즉, 퀸 멤버들은 프레디 사망 후 잠깐의 휴식 뒤, 프레디를 그리워하며 이 음반 제작에 힘썼고, 퀸의 팬들도 이 음반 출시에 반갑지도 그러지도 못할 상황이었으나 어쨌든 프레디를 추모한다는 의미에는 퀸 멤버들이나 팬들 모두 공감했다.
반면, 음악 평론가들이나 일반인들은 이 음반에 대해 많은 악평들을 날린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유는 구찮아서 끄적거리지 않겠음.)

여하튼, 기념비적인 성격의 이 음반은 이후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싱글 앨범의 상당 부분을 사용하였고, 특히 타이틀곡인 Made in Heaven 'Mother love'의 뒷부분에는 아기의 울음 소리를 덧붙여 프레디 머큐리의 부활을 꿈꾸는 팬들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 그 부분에 놀라운 감동을 했고, 지금 역시 이 음반을 들을 때면 늘 새로운 감동과 느낌에 빠지곤 한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반주를 갖지만, 퀸 음악이 늘 그러하듯이 반주는 흥미롭되 그 의미는 진지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그럼 이쯤에서 감상 끝하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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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메이드 인 헤븐의 이 유명한 앨범 자켓은 실제로 유럽 어딘가(...)에 실존하는 석상이라고..

이 앨범 자켓만으로도 메이드 인 헤븐에는 큰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레디는 공연 중에 관중들을 향해 팔을 번쩍 드는 액션을 자주 취해왔고, 그 절정은 아마 86 윔블리 콘서트로 이어지지 않나 싶다.
86 윔블리 콘서트 마지막 장면은 프레디가 왕의 복장을 하고 나와 왕관을 썼다가 벗으며 그것을 저 자세로 하여 높히 치켜 드는 장면인데, 그 후 프레디는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고, 프레디의 메세지에 의하면 그는 진정 자신이 꿈꾸는 QUEEN이 되지 못했다.
흔히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그러하듯이 절정 부분에서 끝이 난 듯한 전설처럼 끝나버린 퀸은 그런 프레디의 열망을 저 자켓에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프레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또한 관중들도 바라볼 수 없음에 관중과 인간세를 뛰어넘어 자연 그리고 그 자연의 시작과 끝인 강물을 바라보며 팔을 치켜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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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퀸의 나머지 멤버들은 그 강물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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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그 열망과 열정에서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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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고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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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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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에 걸치는 긴 반주만이 흐르는 It's A Beautifu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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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디케이티드 투 더 임모탈 스피릿 오브 프레디 머큐리.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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