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어제 여행기 포스팅을 하던 중에 캡쳐한 이미지.
하지만, 그냥 이미지는 아니고, 놀라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난 이미지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포스팅을 모두 끝내고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 [저장하기] 버튼을 누르던 순간에 내 파이어폭스는 뻗고 말았다.
완벽하게 '다운'되었다.
작업표시줄로 내렸다가 올려진 파이어폭스는 윈도우즈의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 하이얀 화면만을 보여주고 있었고, 제목 표시줄에는 'Mozila Firefox (응답없음)'이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완전히 겁에 질려버린 나는 당췌 파이어폭스를 강제 종료시킬 수 없었다.
여행기 포스팅을 하는 데에 한시간 정도를 써버렸는데, 그냥 날리면 이를 어쩌.. (...)
웹서비스 상에서 글을 적는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있기에 중간에 백업을 해놓기는 하지만, 이 때엔 사진만 덕지덕지 붙인다고 백업도 안해두었고..
어쨌든, 상당히 겁에 질려 있었다.
그렇다고 방관할 수는 없으니 마음을 차분히 하고 강제 종료.
떨리는 손가락으로 파이어폭스를 재실행시켰다.
그런데..
어머.
완벽하게 포스팅하던 내용까지 그대로 살아났다.
이럴 줄..이야.. (...)
차분히 했던 마음은 금새 날아갈 것처럼 변해버렸고, 나도 모르게 야호!를 외쳤다.
그와 동시에 만약 인터넷 익스플로러 상에서 작업을 했더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대문짝만한 겁돌이가 몰려왔다.
상상만으로도 '끔찍' 그 자체였다.
(각 웹브라우져별 자바 스크립트 벤치마크 결과(Sunspider)
- 정승원님의 초보 리눅서의 이야기 )
포스팅 내용과는 좀 뜬금없지만, 정승원님의 블로그에서 본 파이어폭스 3 베타4의 자바스크립트 벤치 마크 결과..
웹브라우져의 종류에는 위 이미지에도 나와있듯이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그리고 윈도우즈 기본 브라우져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이 있다.
PC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에는 이에 대해 당혹스러울 수 있으나 우리가 통상 인터넷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웹환경을 얘기하는데 그 웹페이지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웹브라우져라 하며..
윈도우즈에서 보통 'e'라는 아이콘으로 되어 있는 것을 'Internet Explorer'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공식으로 알고 있으며, 심지어 PC 관련 서적에서조차 인터넷을 켜세요..라는 뜻으로 e 아이콘을 클릭하세요..라는 문장으로 되어 있는 것을 수어번 확인했다.
또한 내 지인들과 지금까지 얘기해본 결과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것이 일종의 프로그램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MS의 독점 정책과 관련이 있음.)
우선 위의 이미지의 주인공인 파이어폭스 3.0은 올해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고(4월 예정.) 현재 베타 버전들만이 공개된 상태.
대부분의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은 2.0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 역시도 불여우 2.0을 사용중이다.
정승원님 블로그에서 파이어폭스 3 벤치마크 결과를 보니, 파이어폭스를 처음 알았을 때가 생각나 포스팅한다.
잠깐 포스팅 외의 얘기를 해보았는데, 사실 내가 이전에 보던 웹페이지들을 그대로 더군다나 로그인 상태까지 복원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파이어폭스만의 기능(탭 관리자) 때문만이 아니다.
이전에 파이어폭스 확장 기능 3가지 설치. - 2008/02/26 23:38 에서 언급했던 'Session Manager' 덕분이었다.
때문에 파이어폭스가 다운이 되어 강제 종료 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이전에 보던 웹페이지들을 그대로 불러들일 수가 있었다.
파이어폭스에 내장된 기능도 이전에 보던 웹페이지들을 복원시키는 것이 가능하나 이렇게 심오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내가 파이어폭스를 사용한지 약 1년 좀 넘은 시간이 되간다.
그 때 참 많이 당황스러워했다.
나도 이전까지는 '인터넷 = 인터넷 익스플로러'라는 공식을 머리 속에 두고 있었고, 초등학교 때 넷스케이프를 잠깐 설치해두긴 했었지만, 그 황당한 에러 메세지들 때문에 그만 두었던 적이 있다.
익스플로러도 잘 되는데, 무엇하러 넷스케이프를 쓰는가..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PC에 다시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파이어폭스 예찬론들을 많이 봐왔다.
아니, 뭐가 다르다고 전 난리지?? 라고 생각하면서 정보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꽤나 쏠쏠한 기능들이 많았다.
그리고 호기심에 설치.
나는 파이어폭스의 첫대면에서부터 반하기 시작했다.
그 놀라운 속도.
익스플로러와 비교할 수 없는 이 속도는 과연 파이어폭스 광신도가 되기에 충분했다.
내가 왜 이제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네트를 항해했는지 궁금했다.
[IT]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규탄하라, 그리고 불여우를 예찬하라~!! - 2007/01/05 17:45
작년 초에 끄적거렸던 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파이어폭스에서 웹페이지 로딩 속도는 굉장했다.
너무 궁금해서 실험한 결과에도 당혹스러울 정도였다.
그 다음은 안정성.
최고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윈도우즈95/98 시절에는 뭐, 말할 것도 없고, XP로 넘어왔다해도 툭하면 알 수 없는 오류입니다..라는 문구를 뿜어대며 죽기 일수였다.
때문에 네트를 항해하면서 마음을 조려야만 했고, 에러 메세지가 뜨는 그 순간 닫히는 익스플로러 창들을 보면서 망연자실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파이어폭스는 달랐다.
장차 6개월을 쓰는 와중에도 다운되었던 적은 단 2번??
그 두번도 아마 이미지와 플래시가 범벅된 환경에서 파이어폭스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한들 자연스레 내가 보던 웹페이지들이 복구되니 아쉬워할 것 하나 없었다.
불여우와 친해지고 난 다음부터는 마음껏 웹페이지들을 띄워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50개 이상의 웹페이지들까지 띄어본 적이 있음.)
그 다음이 확장기능.
이것 역시 최고였다.
네트를 항해하는 사용자 뿐만 아니라 웹페이지를 개발하는 사람에게도 쓸만한 확장기능은 굉장했다.
사용하는 확장기능 중 최고를 뽑아봐라..라고 했을 때 뽑을 수가 없을 정도로 모든 확장 기능은 유용하고 멋진 기능들만 포함되어 있다.
오페라라는 웹브라우져가 뛰어나지만, 파이어폭스 점유율에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이 확장기능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파이어폭스에게 신세를 진 것 같아 파이어폭스를 주제로 글을 끄적거려보았다.
글을 쓰다보니, 파이어폭스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MS에 대한 첫 배신감이었다.
왜 지금까지 나를 이렇게 힘들게 웹서핑하게 하였는가..를 생각하면 손에 주먹이 쥐어질 정도로 싫어졌다.
이는 그냥 대놓고 말해서 파이어폭스를 진정으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이 배신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놀라운 속도와 안정성, 확장 기능.
인터넷 익스플로러 6.0을 이용해 이 블로그를 보고 있을 사람들도 동감할거라 생각한다.
수 많은 웹페이지들을 보고 있던 중 에러 메세지를 뿌리며 한번에 닫혀버리는 익스플로러 창들.
허망하기 그지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파이어폭스는 그런 에러 메세지를 띄울 경우의 수부터 줄어들며, 혹시나 그렇다한들 보고 있던 웹페이지들을 바로 복원해준다.
이후 MS 윈도우즈 외의 운영체제들을 접하면서 더욱 황당하게 되었더랬다.
왜 포맷을 해야하고, 운영체제를 왜 수십번 반복해서 설치해야 하는가.
게다가 설치한다고 해서 안정성이 올라가는가..에 대한 문제들.
정확하게 나는 MS가 PC를 일반화시키는 데에는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나 윈도우즈 그 자체는 최악의 운영체제라고 단정짓기로 얼마 전부터 마음 먹었다.
그들이 기술력이 없었다면 사실 그냥 이해해주고 말았을지도 모르지만, 파이어폭스 2.0이 세계적인 화제거리가 되자 그들은 몇년 동안 업데이트 한번 없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을 출시했다.
응??
그들은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용자들이 웹서핑에 불안감을 느끼던 불편함을 느끼던 그냥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윈도우즈도 그러하다.
맥OSX의 점유율이 올라가자 이제서야 인터페이스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아이폰이 화제거리로 떠오르자 이제서야 윈도우즈 모바일의 인터페이스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PDA와 스마트폰에서 풀브라우징은 사용자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바라던 사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작으면 못한다..라고 말하던 그들.
그래서 PDA 사이트를 다시 만들라고 웹개발자들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하던 그들.
아이폰은 가능하자, 그들은 다급하게 윈도우즈 모바일 업그레이드에 끙끙거리며 애쓰고 있다.
...
다시 한참 위에 있는 벤치 마크 결과를 보면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이어폭스 3.0의 출시.
베타 버전의 출시로 봐선 인터페이스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만, 그것이 또 파이어폭스의 매력이고, 그들의 진가는 본질이다.
안정적이고 빠른 웹서핑.
위 벤치마크 결과에도 나와있듯이 벌써부터 빠른 웹서핑 속도를 자랑한다.
동시에 사용자들을 위한 광범위한 확장 기능들.
게다가 소수의(!) 사용자들까지 배려하는 광범위한 운영 체제 호환성. (리눅스, 맥OSX, 윈도우즈 지원.)
파이어폭스 3.0이 출시될 4월이 기다려진다.
덧붙임)
위 이미지는 내 파이어폭스의 북마크 도구모음 중 일부.
두번째의 Blog는 내 블로그 링크인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구글의 아이콘이 등록되었다.
. . . ??
그닥 부조화스럽지는 않아서 방치하기로 함. (;;)
덧붙임2)
아래는 파이어폭스 캐릭터(?) 닮은 귀여운 도마뱀. :)
(출처: 파이어폭스의 로고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도마뱀 )
(↑ 파이어폭스 로고를 닮은 도마뱀 Armadillo Lizard)
(↑ 파이어폭스 로고 :) )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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