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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4

뒤늦은 맥월드2008 후기 1부_타임머신, 타임캡슐, 아이폰 app.

전자기기 매니아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CES가 한참 열릴 적에 열렸던 애플만의 파티 맥월드2008..
맥월드2008은 아마 1월 15일 쯤에 막을 올렸었다.
나는 한참 여행 중이어서 작년처럼 밤을 새워가며 생중계를 듣지는 못 했고, 다음 다음 날에 부산 어느 PC방에서 맥월드2008의 결과를 지켜보았다.

크게 타임캡슐 발표, 아이폰 & 아이팟 터치 S/W 업그레이드, 아이튠즈 무비 렌탈 서비스, 애플TV 그리고 맥북 에어.
(올블로그에서 내 블로그를 삭제했는데, 방문객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정확히 한달이 지나서 맥월드2008에서의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지켜 보았다.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HD 화질로 제공을 하고 있었고, 덕분에 넓직한 화면으로 볼 수 있었다. :)

애플에 관심을 갖게된 건 아이팟 출시 이후부터 이지만, 지속적인 관심으로 네트 상에서 찾을 수 있는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란 키노트는 모두 보았기 때문에 볼 때마다 무언가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흥미롭다.

후기를 쓰지 않으려다가 나만의 생각이지만, 일대 혁명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 후기를 작성한다.

그럼, 포스팅 시작.
(글이 길어질 것이 분명하므로 시리즈를 나누어야겠다. (-_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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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캡쳐 이미지가 아까워서..(...)
키노트 영상을 보면서 인상적이다..싶은 장면만 캡쳐해두려고 했는데, 다 하고 보니 무려 70 개 가까이 하는 이미지 파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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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월드2008 시작.
수천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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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이미지가 어째..(...;;)

사실 첫 장면까지는 윈도우 캡쳐를 해서 잘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캡쳐하느라고 전체화면 캡쳐를 해버림. (;;)
70여개 이미지를 모두 편집할 수도 없고, 그냥 포스팅..(-_ㅡ;;)


There's something in the Air.

무선 시대의 막을 올리는 네이밍 센스.
맥월드의 태그 하나에도 많은 고민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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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의 애플을 돌아보기.

아이폰, 아이팟 터치, 레오파드..

인터페이스의 혁신을 2007년 한 해에만 수십가지를 이루었다.

지금의 컴퓨팅 환경을 훨씬 뛰어넘는 인터페이스의 혁신..
내가 애플에 관심을 갖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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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Thank you.

벌써 끝난 건 아님. ;;

스티브 잡스의 예전과는 굉장히 달라진 태도.
뭐, 예전이라 해봐야 1980년대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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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임머신.
사견이지만, 타임머신은 컴퓨터 백업의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백업이라는 개념은 컴퓨터가 태어날 적부터 있었을지 모르겠고, 윈도우즈의 백업 스킬도 상당해졌지만, 그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타임 머신을 절대 따라올 수 없음.

인터페이스에 관해서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우리 어머니께서 사용하실 수 있으실까 없으실까..를 고민해보면 답이 나온다.
어머니께 윈도우즈 상에서 일주일 전으로 백업해보라고 하시면 하실 수 있으실까?
한번 알려준 후에도 가능할까?
단언하건데, 절대 불가능.

기술이 아무리 상승하면, 무얼하나..
노턴 고스트의 기술이 아무리 좋으면 무얼하나..
일반인이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인 것을.

인터페이스의 혁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애플은 네이밍 센스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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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은 저렇게 생겼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굳이 없어도 되는데, 친절하게 아름다운 우주 배경까지..

어떻게 박수를 안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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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타임머신을 위해 무선 백업 장치를 발표.

게다가 국내 IP공유기 중 그닥 쓸만한 것이 없는 802.11n 탑재.
(애플은 예전부터 에어포트 익스트림으로 제공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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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타임머신의 가격을 비싸다고 하는가?

802.11n을 지원하는 공유기(에어포트 익스트림)에 500GB 하드 얹은 것이 30만원이면 비싼 것인가?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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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폰 얘기로.

4백만 대..

휴대폰을 처음 만든 회사에서 첫 제품이 400만대를..?
게다가 아이폰 출시 이후 인터페이스 개발이 여기저기서 한창이라고..?
그리고 아이폰 출시 이후 여기저기서 터치스크린 탑재 제품이 한창이라고..?


터치 스크린은 사실 예전부터 있었지만, 불편했다.
하지만, 예전에 PDA를 사용할 적에도 그랬지만, 인간과 기계의 교감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좋은 수단은 두가지.
터치 스크린과 음성 인식.
하지만, 그것을 실현한 사람이나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윈도우즈CE를 기반으로 한 터치스크린 형태의 PDA는 최악이었다.
데스크탑에서 마우스를 이용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터치스크린에 가져오니 당연히 답답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마우스 대용으로 스타일러스를..??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념 자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플은 내가(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꿈꾸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윈도우즈CE를 쓸 때에도 아, 아이콘의 크기가 조금만 컸어도.. 아, 시작 버튼이 조금만 컸어도..라면서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던 나는 아이폰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UI를 보고 반해버렸다.
지금 내 손에 있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 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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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건..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단에 출처가 가트너로 쓰여 있음.)

RIM이 40%..
그리고 애플이 20%..????

나머지 팜, 노키아, 모토로라가 합한 것보다 애플이 큼?

게다가 애플은 아이폰 달랑 하나로..??

가트너 자료인데, 믿어지지 않는 자료인 것은 무엇인지..


여담이지만, 팜은 이제 역사 속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함.
시대는 변하고 있는데, 팜이란 기업과 기계는 그대로이니 사라져야 마땅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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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구글맵 업데이트 기능 소개 중 인상 깊어서 캡쳐.

그냥 그냥 보여주어도 되는 기능인데, 아날로그적 느낌이 들게 하는 종이 넘기는 듯한 인터페이스.

그냥 저것만으로도 박수를 칠 수 있는 두 손이 모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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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상에서의 구글맵은 환상 그 자체.

내가 꿈꾸는 디지털 세상은 바로 저런 것이다.
우리나라 IT가 무한히 발전하고 WCDMA가 퍼지면 무얼하나.
CDMA 1X EV-DO를 가장 먼저 선보이면 무얼하나.
실질적으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나오지 않으니 사용자들은 외면하고 만다.
지금의 네이트와 매직엔의 서비스 인터페이스가 조금이라도 좋았다면 무선 인터넷 시장은 더더욱 커졌을 것이다.
고작 모바일 싸이월드가 되는 것이 자랑이라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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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폰 업데이트에서는 자신의 현 위치를 구글맵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국내의 네비게이션처럼 가는 길을 보여준다.

애플이 발표하는 기술들이 늘 그러하다.
어찌보면, 이런 네비게이션이라는 것은 국내 네비게이션에서 수년 전부터 나왔던 기능이고, PDA의 기능에도 탑재된 바 있으며, 심지어 휴대폰에서는 SKT에서 네이트드라이브라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데 애플의 아이폰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 없이 생각해보지만, 다름 아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때문.
솔직히 얘기하지만, 국내의 네비게이션들 중 쉽고 간편한 네비게이션은 아직도 모자르다.
네비게이션들마다 키보드 형태가 다르고, 간결한 인터페이스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잘 찾아보면 정말 유용한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페이스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용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곤 한다.
도대체 왜 인터페이스를 엉뚱하게 만들어서 좋은 기술을 전파하지 못하는가.
아주 조금만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간단한 것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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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사진은 애플이 욕 좀 먹어야 하는 부분.
여러 사람에게 SMS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이제서야 선을 보였다.
휴대폰의 필수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내놓다니.

아이폰이 처음에 선을 보일 때 여러 사람과 통화가 가능한 것을 보고 놀랐다.
물론, 이는 놀랄만한 기능이 아니지만, 정말 간단하게 여러 사람과 통화가 가능했던 인터페이스를 보고 놀랐던 것.

이번 SMS 신기능도 굉장히 늦기는 했지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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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웹클립 기능을 선보일 때.
먼저, 구글에 접속하고 사진에도 보이는 하단의 + 버튼을 누른 뒤 이름만 설정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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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SMS 아이콘 위에 즐겨찾기 형태로 인식된다.
정말 혁신적이지 않는가.
난 데스크탑 상에서의 현재 웹브라우져들의 즐겨찾기 기능들에도 불만이 많다.
데이터량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즐겨찾기 기능은 고작 십년 전 기능 그대로이다.
즐겨찾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의 기능을 내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RSS가 나오고 웹 상에서 가능한 북마크가 나오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저장하는 북마크도 여전히 중요하다.
폴더 개념을 한 층 뛰어 넘어 태그 등록이 유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파이어폭스3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 )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의 웹클립은 굉장한 의미를 지닌다.
물론, 윈도우즈CE에도 즐겨찾기 기능은 있었고, 바탕화면에 단축 아이콘을 넣는 것도 가능했음을 안다.
하지만, 그것이 일반인에게 쉬웠는가?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NO.

그런데 아이폰에서는 고작 +버튼만 누르면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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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웹클립은 내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키노트 영상을 보지 못했으면 몰랐을 부분.

위 사진은 스티브 잡스가 'The Newyork Times' 사이트를 들어간 장면.
그리고 손가락 한 개를 이용해 원하는 부분을 잡더니 두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확대한다.
거기까지는 1년 전에 발표했던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와 동일.
스티브 잡스는 시연할 때에 뉴욕 타임즈의 기술 부분을 확대했다.

그리고 바로 + 버튼을 손가락으로 눌러 이름을 NYT로 설정.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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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뉴욕 타임즈 사이트의 테크놀러지 부분이 웹클립으로 설정되었다.

...

혁명이다.
현재의 어느 웹브라우져도 저렇게 간단하게 캡쳐하는 능력이 없고, 더군다나 내가 원하는 부분만을 보여주는 기능은 없다.
다만, 맥OSX의 레오파드에서 위젯 중 이 기능을 지원하는 위젯이 있다고 알고 있을 뿐.
(사파리와 연동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별 것 아니지만, 저것은 작업의 효율성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예를 들어, 블로거가 구글 애드센스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히 웹브라우져를 켜서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할 필요가 없이 단순히 대기 화면 상의 웹클립 아이콘을 클릭하면 끝.
게다가 웹클립 만드는 과정 또한 너무도 간단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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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콘 재배치 기능.

이것 또한 혁신이다.
터치 스크린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이렇게 만든 제조사는 내 기억엔 단 한 곳도 없었다.
아이콘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아이콘들이 제각각 춤을 춘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아이콘을 눌러 원하는 자리에 갖다 놓으면 끝.

윈도우즈의 시작 프로그램의 자리 재배치도 이만큼 쉽지 않다.
아니, 따라올 수가 없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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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티브 잡스가 웹클립 소개하던 다른 장면.
웹클립에 온라인 뱅킹 사이트를 클립시켜 놓고, 사용할 수 있다라는 뜻.

별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에서 온라인 뱅킹이 가능하단 말에 털석..(-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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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아이폰 구글맵 업데이트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순간에 아이폰엔 GPS가 없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키노트 영상을 보고 궁금증은 한 순간에 증발됨.

저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 걸까..? @@;;



1부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