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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리뷰] 올라소닉 USB 스피커 TW-S7 - <2> 소리 그리고 사용성.

달걀 스피커, 올라소닉 USB 스피커 TW-S7, 그 사용성 이야기.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올라소닉(Olasonic)'이라는 생소한 제조사의 스피커 제품을 리뷰합니다.
 앞서 제품 소개와 개봉기 이야기를 한 1편에서 이어지는 두번째 글이며, 첫번째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참고] 본 리뷰(사용기)는 얼리어답터([링크] http://www.earlyadopter.co.kr )의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참고2] 리뷰에 사용된 사진은 HTC사의 EVO 4G+로 촬영되었으며, 모든 사진은 클릭하여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누르면 커져요.:)




맥북에어에 올라소닉 스피커를 붙이다.

 한동안 제 애용 노트북인 맥북에어에 올라소닉을 붙여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실, USB 스피커는 낮은 출력에 의한 그동안의 반감으로 사용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동네에서 주운 구닥다리 USB 스피커를 연결해본 경험뿐이지요.;; )
 그런데 맥북에어와 같이 노트북에 붙이는 USB 스피커는 편의성이 괜찮았지요. :)

 제가 방에서 사용하는 책상입니다. 사용하는 시스템은 보시다시피 PC 데스크탑에 모니터 2대를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사용중이고, 스피커는 브리츠(Britz)의 가성비 최고의 모델이자 동시에 저렴한 모델인 BR-1000A입니다. 고등학생 때, 이 모델을 들이고는 수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 때에 따라 맥북에어를 올려두고, 사용합니다.

 이렇게 맥북에어 11인치를 올리고는 또 때에 따라 외장하드를 저렇게 붙여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PC가 있지만...)

 문제는 이와 같이 USB 포트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스피커를 연결하기란 매우 애를 먹는( = 귀찮은) 일입니다. 전원 케이블, USB 외장하드, 스피커 케이블..

 하지만, USB 허브를 노트북에 꽂고 외장하드와 USB 스피커를 연결해두고, 프린터 등의 USB 장치를 한번에 연결하면, 노트북을 집에서는 데스크탑처럼 이용하는 분들께는 꽤 간단하고 심플한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괜찮은 구성이지요.
 사실 이 구성을 하기 전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생각해보기도 했으나, 가격적인 면에서 USB 스피커는 꽤 매력적인 구성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피커를 USB에 연결하다.

 USB에 연결하고, 약간의 설정을 건드려주면, 바로 스피커에 소리가 전달됩니다.

 먼저, 맥(Mac)의 경우, [시스템 환경설정] - [사운드] 그리고 [출력] 탭으로 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때, 아래와 같이 "USB Audio DAC"라는 것을 클릭해주면 스피커가 연결됩니다.

 윈도우즈(Windows)의 경우, 시작 버튼이 있는 작업표시줄의 스피커 볼륨 조절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재생 장치(p)]를 클릭합니다. 그럼, 역시 아래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데, "USB Audio DAC"를 클릭하고, 아래의 [기본값으로 설정(S)]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럼, 세팅 끝!



소리 이야기.

 소리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먼저, 본 제품인 올라소닉 USB 스피커 'TW-S7'는 음이 청아하고, 맑은 소리를 내어주지는 않고, 중저음 위주인 소리를 내어줍니다.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조금은 둔탁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제가 가지고 있는 'BR-1000A' 소개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출시된지는 6년 가량 지난 스피커지만, '명기'라고 불리는 유명한 스피커입니다. 우드 형태의 케이스로 제 경험에 의해서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소리가 더 좋아지는 듯 하며, 5만원대인 저가형 스피커이지만, 다른 제조사에서는 이만한 소리를 듣기 위해선 십만원대의 제품을 찾아야 할 정도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지요.

 이런 BR-1000A에 길들여진 귀로 'TW-S7'이 저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요? 먼저, 저는 때때로 꽤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듣곤 하는데, 올라소닉 스피커는 안타깝게도 어느 정도 볼륨을 올린 소리에 바로 찢어진 소리를 내보냈습니다. 제가 특별한 사운드카드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니, 윈도우즈 기준으로 볼륨을 50% 이상으로 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까지 볼륨을 높혀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겠죠. 홈시어터나 시네마 시스템 구성이 아닌 다음에야 이 정도 PC 스피커에게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소리 이야기를 조금 더 늘려보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TW-S7'은 중저음 위주로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의 크기를 보고 있노라면, '아니, 이 조금마한게 중저음을?'라는 생각이 드는데, 안에 대체 어떤 앰프를 넣었는지 중저음과 출력은 정말 굉장합니다. 소리에 있어서 볼륨을 적절히 조절하여 들으면, 정말 괜찮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볼륨을 최대 혹은 크게 듣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되겠네요.

 계속해서 중저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저는 뉴에이지여가수들의 노래를 즐겨 듣습니다. 즉, 고음을 꽤 유심히 듣는다는 뜻이 되는데, 그런 점에서 TW-S7은 별 5개 만점에 4개 이상의 만족감을 보여주네요. 조금 더 위로 뻗어나가는 고음을 바라지만, 이 정도 소리라면, 멋진 소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앞선 1부 리뷰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TW-S7은 SCDC(Super Charged Drive System)라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를 가진 USB 스피커들의 단점인 낮은 출력을 보완하는 기술인데, 커패시터에 전력을 충전했다가 필요한 부분에서 꺼내어 사용한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서 이 정도 크기를 가진 스피커 중에서는 단연 소리가 좋다라고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둥글둥글 귀엽고 작은. 그리고 좋은 소리를 찾으시는 사람들을 위한 스피커.

 기존에 사용하던 BR-1000A를 사용하면서 저의 바람은 작고 부담 없는 크기의 스피커를 가져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향후 여유가 나게 되면, 작은 크기의 한층 높아진 레벨에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제품을 꿈꾸고 있었지요.

 올라소닉 스피커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스피커입니다. 곱상하면서도 둥글둥글한 디자인은 정말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동시에 제가 가진 제품은 검은색 모델이지만, 흰색 모델은 아이맥(iMac), 맥북에어(Macbook Air), 아이폰(IPhone) 등의 애플 제품과 무척이나 어울릴 것 같은 모양입니다. 혹시 웹에서 아이맥에 옆에 세워둔 사진을 보신다면, 아주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앞서 소리 이야기를 조금 했듯이 음악과 영화 등을 감상하며, 사용해본 결과, 저와 같이 우드 스타일의 스피커, 꽤 소리가 좋은 스피커를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그 기대가 한층 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TW-S7' 역시 결국 작은 크기의 스피커일 뿐이고, 이것으로 공간감과 높은 해상도의 소리를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는 이 정도 크기에 좋은 소리를 내어준다는 다른 제조사 제품들은 훨씬 더 높은 가격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높은 출력으로 인한 단점 한가지.

 앞서 소개한 SCDC 기술로 올라소닉 스피커는 작은 크기에 높은 출력의 소리를 내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구성으로 인해서 문제가 한가지 발생합니다.

 바로 다른 스피커들과는 달리 둥글한 디자인에 실리콘 받침대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꽤 볼륨을 높이고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에 스피커는 아래의 모습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푸훗'하며, 왜인지 모르게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후, 사용하는 동안에는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마무리.

 이것으로 올라소닉 USB 스피커 'TW-S7' 제품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

 구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글을 줄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6월 10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