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딩용 토렌트 서버 구축하고, 외부에서 토렌트 머신으로 사용하기
- 노트북을 토렌트 시딩용으로 돌리다.
언제인가부터 토렌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파일 공유에 있어서 반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디 가서나 뮤토렌트(uTorrent)가 설치되어 있는 PC들을 자주 만날 수 있더군요.
이전에 NAS101에 대해 소개하면서 결국은 나스를 포기하고, 저렴한 노트북을 구입해 토렌트 머신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끄적거린 적이 있지요. 종종 그 이야기를 좀 정리해보아야겠다..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실천에 옮기지 않다가 이제서야 끄적거려 봅니다. 그리고 더불어 그 동안 시딩(Seeding)용으로만 돌리던 이 노트북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가고 있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 후지쯔 P1510을 구입했던 이야기
조금 오래전 이야기지요. ipTime의 NAS101을 구입해서 토렌트 시딩용으로 사용하려다가 실망한 이후, 중고로 구입한 노트북입니다. 10만원도 채 되지 않고, 외관은 여기저기 흠집이 많았지요. 어차피 집에서만 저전력용으로 굴릴 녀석이었기에 외관은 중요치 않았습니다. 이제 보니, 사진도 박스만 찍어둔 사진 뿐이네요. 후에 기회를 만들어서 요 녀석을 따로 촬영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때, P1510은 명기 P1610의 자식뻘 되는 노트북이었습니다. 태블릿PC가 되기도 하면서 노트북 PC가 되기도.. 지금이야 어쩌면 흔한 노트북 라인업이 되었지만, 요 녀석이 등장했던 당시는 꽤 놀라움의 제품이지 않았나 싶네요.
어쨌든, 제가 집에서 돌리는 녀석이 요 녀석입니다. :)
참, 사양은 펜티엄M 1.20GHz에 512MB 램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다보니, 윈도우즈XP도 허덕거리는 수준이네요.
중고로 구입했던 p1510의 박스
- 보통 토렌트 머신 모습의 P1510
사실 토렌트 서버니, 시딩용이니 말은 그럴싸하지만, 대부분의 토렌트 머신들이 그러하듯 똑같습니다. 뮤토렌트(uTorrent)를 설치하고, 시딩용으로 돌리는 그 뿐이지요.
굳이 세팅해둔 점이 있다면,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뮤토렌트 포터블 버전으로 프로그램을 구동시키고 있고, 아래 보이다시피 다운로드 경로와 씨앗 파일(시드 파일; Seed File; 혹은 토렌트 파일)을 보관하는 폴더가 제대로 잡혀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해두면, 데이터 파일 따로, 토렌트 파일을 따로 관리할 수 있고, 시딩이 필요한 토렌트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으로 시딩을 유지하면서 레이쇼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거창하게 서버를 마련할 필요 없이 이렇게 간단하게 노트북을 구성하여서 시딩용으로 24시간 동안 켜놓으면 끝입니다. 굳이 노트북으로 잡았던 것은 저전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였지요. 데스크탑으로 아무리 저전력을 만든다한들 초경량화 노트북들을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토렌트 머신으로 활용되고 있는 P1510의 모습 - uTorrent 디렉토리 설정과 SugarSync 파일 매니저의 실행 모습
- 특정 폴더에 토렌트 파일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데이터 다운로드의 시작
위의 스크린샷을 자세히 보시면, '토렌트 파일의 위치'의 가장 아래 폴더 설정인 '아래 경로의 토렌트를 자동으로 불러오기'에 폴더가 설정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말 그대로 특정 폴더에 토렌트 파일이 추가되면, 뮤토렌트가 이를 감지하여 해당 토렌트 파일에 연결된 데이터 파일 다운로드를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인즉슨, 외부에서도 이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면, 토렌트 파일만 이 폴더에 던짐으로써 토렌트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말이 되겠지요. 만약, 이 세팅이 완성되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합니다.
첫번째 예로 집이 아닌 곳에서 집에 가자마자 볼 영상를 미리 토렌트 다운로드를 시작하도록 스마트폰에서 이 폴더로 접근해토렌트 파일을 던져서 미리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준비해놓을 수 있겠지요. 토렌트는 아주 좋은 파일 공유 시스템이지만, 때에 따라서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가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미리 이와 같은 명령을 해둔다면, 집에 가서는 편히 미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예는 최근 제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저는 대학생이지만, 개발 공부를 하면서 학교와 사무실 등 주중에는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학교나 회사 등에서 토렌트 자체를 막아버렸을 때, 해결하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겠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테더링 등의 건물 외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방법이 없었지요. 하지만, 위와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 두면, 집에 있는 이런 토렌트 머신에 토렌트 다운로드를 명령하고, 파일을 다운로드 한 뒤에 FTP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영상 감상이나 파일 사용이 충분히 가능해집니다. 저와 같이 토렌트를 일정 용도의 작업 때문에 종종 사용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어딘가에 놀러갔을 때에도 이는 꽤 멋진 도구가 됩니다. 어딘가에 놀러가서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미처 파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이를 활용해서 토렌트로 다운로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바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외부에서 특정 폴더 접근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하기
그렇다면, 뮤토렌트에서 지정한 그 특정한 폴더를 외부에서 접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지금과 같이 수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는 세상이라면, 더 없이 쉽게 가능하겠지요.
저는 이미 작업을 위해서 KT의 uCloud 서비스와 DropBox(드롭박스), 다음 클라우드(Daum Cloud)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많은 분들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제 작업 용도로 활용하시고, 이와 같이 토렌트 머신에는 드롭박스를 활용하시는데, 이것 역시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드롭박스를 이미 잘 활용하고 있는 데다가 아쉽게도 드롭박스는 동기화 폴더를 하나만 지정할 수 있기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찾다가 SugarSync(슈가 싱크)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셨다시피 바탕화면에 있는 특정 폴더에 동기화 설정을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보시다시피 항상 가지고 다니는 맥북에어에서도 동기화 폴더로 묶어 두어서 원할하게 토렌트 파일이 공유될수록 세팅해두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세팅이 가능할까요?
맥북에어에서 슈가 싱크의 싱크 폴더 설정 매니저의 모습 - P1510의 토렌트 자동 추가 폴더와 동기화가 설정되어 있다.
이렇게까지만 세팅해둔다면,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해집니다.
학교에서 집에 가기 전에 맥북에어에서 토렌트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슈가 싱크가 동기화하고 있는 폴더에 토렌트 파일을 던져 넣습니다. 그러면, 슈가 싱크가 자연스럽게 파일 동기화를 실행하고, 동기화된 토렌트 파일은 다시 집에 있는 P1510의 특정 폴더에도 동기화가 되어 파일이 생성됩니다. 어쩌면, 복사가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뮤토렌트에서 이를 감지하고 토렌트 파일에 연결된 데이터 파일을 다운로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가 집에 도착하면, 다운로드는 완료되어 있고, 이제 활용하는 일만 남은 셈이지요.
- 남은 일은 원격제어와 FTP 등의 방법을 통한 외부에서 데이터 파일의 활용
이제 남은 세팅은 원격제어와 FTP 등의 방법을 통해서 외부에서 토렌트 다운로드를 단순 명령하는 것이 아닌 외부에서 데이터 파일의 활용까지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보셨겠지만, 이미 원격제어는 세팅이 마무리되어서 이 포스팅을 적고 있는 학교에서 집에 있는 P1510에 접근하여 모든 세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를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하여 글로 마무리해보지요.
더불어 FTP까지 세팅이 되면, 제가 바라던 시스템이 완성이 됩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끄적거리고 있는 학교에서는 토렌트를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집 외부에서도 파일 접근이 가능해지면, 직접 접근하는 것보다는 불편하겠지만, 토렌트를 어찌되었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글이 조금 성의 없이 주절주절거리는 글로 끄적거렸지만, 이 정도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토렌트와 PC 활용에 있어 마이너한 사용자분은 아니라는 생각에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혹여 저와 같은 세팅을 바라시는데, 포스팅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아래 댓글을 남겨주시거나 프로필 페이지에 적혀 있는 제 메일 주소를 활용해주시면 힘 닿는 데까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포스팅 끝.
2013년 1월 28일
1월이 다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