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Iconfinder[각주:1])
(처음)
스티브 잡스가 가느다란 몸을 하고 나타나 아이패드(iPad)를 소개하는 키노트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직접 사용하면서 사람들에게 시연하는 모습은 저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겨졌습니다.
물론, 저 뿐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라 했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윈도우즈 기반의 태블릿PC가 엄연히 존재했고.
직접 시연하는 모습은 그가 제품을 소개할 때마다 사용하던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키노트가 끝난 후의 언론과 사람들은 모두 악평을 금치 않았지요.

하지만, 아이패드는 사용하기 쉬운 태블릿PC로의 새로운 형태가 분명했으며.
그가 그의 제품을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편한 자세로 직접 사용하는 방식은 이전과는 볼 수 없었던 방식이었습니다.

Apple Announces iPad (Part 2 of 10) - YouTube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직접 시연(Demo)하는 부분은 2분 37초부터 시작됩니다.


(가운데)
아이패드의 문제는 '소비용 도구'일 뿐.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는 이제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확실해졌습니다.
아이패드는 작년(2011년) 4분기 동안에만 15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고, 이는 태블릿PC 혹은 스마트 태블릿을 PC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전세계 PC업계 중 애플(Apple)이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각주:2]

그런 아이패드의 성공 요인은 이전의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간단하면서 높은 질의 콘텐츠 소비용 도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2001년 출시되어 전세계로 하여금 애플이란 기업을 되새기게 만든 아이팟의 성공 요인에서 아이튠즈(iTunes)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시 이야기가 되어야겠지만, 적어도 애플의 고향인 미국 본토에서는 매우 간단한 방식의 음악 구입 통로를 만들었기 때문이었고, 이는 아이폰에서 앱스토어(Appstore)로 발전하는 형태가 됩니다.
바로 아이패드의 성공 요인은 훌륭한 소비용 도구였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 아이패드의 문제였습니다.
대중화에는 성공할 수 있으나, PC와 같이 필수적인 도구는 아니라는 것.
그저 음악, 영화, 책 등의 콘텐츠를 더 멋지고, 쿨하게 즐길 수 있는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
바로 그것이 아이패드의 문제였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쿨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었고,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등장한 아이폰과는 이야기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패드가 넘어야 하는 장벽은 아직 많이 남아있던 셈이었습니다.
즉, 성공한 것은 많지만, 이 디바이스가 PC혁명과 같이 무언가 엄청난 혁명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지요.
이를 위해 애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애플, 반드시 필요한 소비용 도구로 아이패드를 만들다.
애플은 지난 1월, 뉴욕에서 '에듀케이션 이벤트(Education Event)'를 개최했습니다.[각주:3]
그리고 그들은 아이패드로 교과서를 대체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들고 나왔고,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이는 아주 훌륭한 대안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주요 라인업인 맥(Mac) 시스템을 이용해 교육자들은 교과서 즉, 콘텐츠를 생산하고, 학습자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였지요.
결국, 애플로서는 이 생태계를 잘 조성하기만 하면, 두 라인업 모두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맥 시스템의 지옥과도 같았던 우리나라에서조차 아이폰의 출시 이후,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인해 맥북(Macbook) 시리즈의 사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의 구조가 아이패드에서도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그 어느 기업보다도 애플이 가장 잘 하는 일이고, 두 라인업을 멋지게 갖고 있는 것 또한 애플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애플이 소개하는 'iBook Author'입니다.

Apple Education  iBooks Author Tour (Demo) - YouTube


이렇게 천천히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에 적응하고, 또 적응합니다.
그 후에 사람들이 바라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더 이상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 앞에, 책상 앞에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마우스를 움직이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의자에 편히 앉아서,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를 이용하면서 드는 생각은 아마도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무언가 만들고 싶어.'라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리고 욕심이겠지만, 그것은 당연한 순서이겠지요.

그리고 개발자들은 이 처음 보는 디바이스에 어떻게 하면 생산성 도구를 잘 넣을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지금까지 해왔을 겁니다.
사용자들의 욕심과 바람은 개발자들에게 들리는 법이니까요.
그 대안을 애플이 아이패드용 '아이워크(iWork)'로 진작에 선보였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은 갈증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에서 새로운 형태의 생산성 도구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이를 위해 애플이 한 일들은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꾸준히 알리고...
그것들 중 결정적으로 잘한 일은 앱스토어를 칼로 자르듯, 정확하고 간결하게 관리하고 있는 ㅇ


아이패드에 걸맞는 프레지. 프레지용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
프레지(Prezi)는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새로운 형태의 프리젠테이션 도구입니다.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파워포인트(Powerpoint)'가 대다수를 이루었고, 그 동안 발전이 없던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세계에 신바람을 넣고 있지요.
(물론 애플의 아이워크 패키지에 들어있는 '키노트(Keynote)'가 있기는 했으나...)

프레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Prezi - The Zooming Presentation Editor
http://prezi.com/


이러한 프레지가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고 있었는데, 이것이야말로 아이패드에 걸맞는 프리젠테이션 생산성 도구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Prezi Viewer for iPad - YouTube


이에 관련한 프레지 공식 홈페이지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소개 동영상을 보면, 프레지의 가장 큰 특징인 줌인아웃부터 시작해서 개체 회전, 개체 이동 등의 프레지 편집 기능을 간단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생산성 도구로 접하던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만을 이용해서 버거웠던 작업을 아이패드는 말끔히 처리하고 있네요.

물론, 아직 부족한 감은 있습니다.
프레지의 패쓰(path)와 같은 기능이 지원되는지는 볼 수가 없네요.

하지만, 어쨌든 프레지는 어쩌면 시대를 앞서서 점을 치고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이패드가 그들의 발전을 더욱 도와줄 훌륭한 지원자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로써 분명한건 아이패드는 전문가나 키보드 타이핑이 계속해서 필요한 사무 공간 외의 분야에서 또 다른 생산성 도구로써의 역할을 점점 해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끝)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여전히 아이패드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등록금 걱정을 해야하는 가난한 학생이었기에. 더 깔끔한 소비를 위해 존재하는 디바이스를 구입하기에는 역부족이었지요.

다른 대안으로 선택한 맥북에어는 그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생산성 도구로써의 역할과 소비성 도구로써의 역할 모두를 해결해주기 때문이었지요.
아이패드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은 맥북에어로도 읽을 수 있고, 위에서 언급한 프레지 역시 아직은 맥북에어의 작업이 더 원할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서 여유가 생긴다면, 더 깔끔한 소비를 위해 아이패드의 가격을 감수할 생각이 있고.
더군다나 이런 새로운 형태의 생산성 도구들이 아이패드에 계속 추가되고, 그것들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면.
아이패드 구입에 고민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게 되겠지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1. http://www.iconfinder.com/icondetails/66292/128/ipad_icon [본문으로]
  2. 클리앙 새로운소식 애플 iPad 4분기 PC 출하량 16% 증가와 애플을 세계 1위 업체로 만드는데 공헌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311896&sca=&sfl=wr_subject&stx=%EC%95%A0%ED%94%8C&page=4 [본문으로]
  3. 클리앙 새로운소식 애플 뉴욕에서 교육 이벤트 가져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304013&sca=&sfl=wr_subject&stx=%EC%95%A0%ED%94%8C&page=5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까만거북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